비옥한 곡창지대 형성, 계절별 아름다움 뽐내
농다리·종박물관·초평호 한반도지형 등 볼거리
초평붕어마을 붕어찜·꿀수박 입맛 사로잡아

진천군에서는 이번 전국체육대회 기간동안 3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충북체고 체육관에서는 펜싱 경기가 초평카누경기장에서 카누경기, 아트밸리CC에서는 골프경기가 각각 치러진다.

▲ 배티성지
■ 진천군 소개


진천은 충북 중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경 40㎞내에 청주, 음성, 괴산과 경기 안성, 충남 천안 등이 인접해 있다.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유래에 따라 차령산맥이 북쪽으로부터 남쪽에 이르러 산악이 많고 동북부는 금강상류인 미호천이 광혜원면과 백곡면에서 시작해 남쪽의 광활한 평야가 흐르고 있어 비옥한 곡창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진천은 자연의 순리를 지켜 사계절 특징이 뚜렷하면서도 오염되지 않은 산하는 계절별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고장으로 꼽힌다. 지난 달에는 진천에 국가대표종합훈련원(국가대표선수촌)이 들어섰다. 단순히 태릉선수촌에 있던 단일 체육시설이 진천으로 옮겨 오는 것이 아니라 화랑의 본향 진천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토균형 발전의 중심축인 혁신도시도 건설 중이어서 진천시 건설을 앞당기는 계기가 마련됐다.

▲ 농다리
■ 진천군의 즐길거리


◇천년을 이어온 긴 돌다리 ‘농다리’- 중부고속도로를 지나가다 보면 붉은색 지네가 기어가는 형상으로 보이는 다리가 있다. 문백면 구곡리의 진천농교다. 이 농다리는 천년을 이어온 신비한 역사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다. 하늘의 별자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전체 28칸의 교각의 다리이다. 토목공학의 이치를 잘 살려 아름답고 견고하게 축조한 농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돼 그 명성에 걸맞게 각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농다리(진천농교)의 우수성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만든 농다리 전시관은 세계 각국의 다리 소개, 전설을 영상으로 구현한 매직 비전, 농교 제작 원리, 사진전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진천농교를 건너 인공폭포의 시원함과 농암정에서 바라보는 초평호, 산책길 등은 지나칠 수 없는 백미이다.

▲ 종박물관
◇진천 종 박물관- 진천읍 백곡로 1504-12 소재한 진천 종 박물관은 한국 종의 연구·수집·전시·보존은 물론 기획전시, 교육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05년 9월 개관했다. 박물관 건물은 역사테마공원 내에 위치하며 백곡호와 아름다운 공원의 풍광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야외에는 두 개의 대형종을 누구나 타종할 수 있도록 개방해 늘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국범종의 유물을 전시해 한국 종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으며, 한국 종의 제작과정과 과학적 비밀을 다양한 전시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매년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를 비롯해 세계의 종 전시,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주철장 전수교육관 전통 주조기술 교육 등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 초평호
◇초평호 한반도지형- 전국에서 가장 한반도지형에 근접하다 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초평호 한반도지형은 두타산(598m) 삼형제봉에서 초평호를 굽어보면 위로는 중국이, 아래로는 한반도 지형과 제주도의 형상과 일본 열도가 있는 것처럼 보여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군은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위해 한반도지형 전망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상설 생가- 진천군 진천읍 이상설안길 10에 자리한 독립운동가 이상설(1870~1917) 선생이 태어난 생가로 목조초가집으로 안채와 헛간채로 구성돼 있다. 선생은 현 가옥에서 학자이신 이행우의 아들로 태어나 1894년 문과에 급제한 뒤 성균관 교수, 한성 사범학교 교관 등을 역임하면서 영어, 프랑스어 등 7개국어를 구사하는 등 신학문을 깨우쳤다. 1904년에는 보안회의 후신으로 대한협동회를 조직해 민족운동을 했으며, 탁지부 재무관 법부협판을 거쳐 1905년 의정부 참찬에 발탁됐다. 같은 해 11월 7일 수옥헌에서 이또 주재하에 대신회의가 강제 개최돼 이완용·박제순 등의 찬성으로 조약체결을 선언한 가운데 선생은 실무 책임자임에도 일본군의 방해로 대신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다음날 새벽에 알게 되어 땅을 치며 통곡했다. 1906년 4월 국권회복운동에 앞장설 것을 결심하고 이동녕·정순만과 같이 망명길에 올라 상해를 거쳐 북간도 용정으로 가서 서전서숙을 건립하고 자비로 항일 민족교육을 위해 힘썼다.

■ 진천군의 먹거리


◇생거진천 쌀-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 대통령상과 정부 품질 인증마크 획득, 러브미 인증마크를 7회나 획득한 생거진천 쌀. 생거진천의 맑은 바람과 신선한 햇살로 영근 진천군의 제1농특산품으로, 생거진천의 비옥한 평야에서 맑고 깨끗한 저수지와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공급받아 지어진다. 연중 대형 저온·저장 창고를 이용해 쌀의 품질을 일년 내내 유지하고 있으니 밥맛 좋은 것은 물론이고, 영양 또한 만점이다.

▲ 초평붕어찜
◇초평붕어마을 ‘붕어찜’- 1980년대부터 초평호 부근에 붕어찜과 매운탕집을 운영하는 20여 개 업소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2008년 충북 최초로 ‘충청북도 향토음식거리’로 지정됐으며, 도 지정 대물림 전통음식 계승업소 중 4개 소가 초평 붕어마을에 있을 정도로 전통을 자랑한다. ‘한번 맛을 보면 반드시 다시 찾을 정도’라는 초평마을의 붕어찜 요리는 담백하면서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양념이 잘 배어있는 시래기와 함께 먹는 맛이 아주 좋으며 한 사람당 한 마리씩 먹을 수 있도록 붕어요리가 나온다.

◇여름과일의 황제, 생거진천 꿀수박!- 진천군은 수박 명품화를 위한 새로운 친환경 농법 개발과 대도시 품평회, 소비자 리콜제, 생산 이력제 등을 실시해 ‘생거진천 꿀수박’ 생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0% 시설하우스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재배되는 생거진천 꿀수박은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전국 최상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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